前 틴탑 리더 캡 "금욕적 삶 힘들어…여성과 합석 못했다"

그룹 틴탑 출신 캡이 아이돌 생활 당시를 떠올렸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에는 '듣고도 믿기 힘든 연예인이 되면 겪게 되는 일 3부'라는 영상이 올라왔는데, 킵이 출연해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일화를 들려줬다.

캡은 "연예인은 지켜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금욕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근데 난 그런 사람이 아니라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며 "나도 모르는 여성분과 합석을 해서 술을 마시고 싶다. 근데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계약 해지 도장을 찍고 며칠 동안은 내 삶에서 14년 동안 차지한 부분이 갑자기 떨어져 나간 것 같아 공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너무 행복하더라"고 밝혔다.

또한 캡은 "이제 방송에서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거에 너무 행복하다"며 자신과 맞지 않은 아이돌 생활을 은퇴해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그룹 틴탑의 리더로 데뷔한 캡은 최근 SNS 라이브 방송에서 "컴백을 안 할까 생각 중이다. 막노동이라도 할지언정 다시 돌아갈지는 모르겠다"며 깜짝 발언을 했다. 이후 지난 5월 팀을 탈퇴하고 소속사였던 티오피미디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캡은 당시 "긴 시간 내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 이제 그만 옷을 벗고 싶어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게 됐다. 변명의 여지 없이 내 잘못이고 불찰이다"며 "내 철없는 행동까지 이해해 준 동생들과 회사에 미안하다. 또 당황했을 팬들에게도 사과한다. 컴백을 위해 애쓰고 있었던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