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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소식

피프티피프티, 600억 가치 인정 받았다…'큐피드' 된 투자자는?

지난해 11월 데뷔한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는
여느 신인그룹처럼 데뷔 초에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걸그룹이었습니다.

여느 신인 그룹처럼 데뷔곡만 낸 채
사라질 줄 알았던 피프티 피프티는
해외에서 먼저 뜨거운 관심을 얻었는데요.

바로 데뷔곡 'Cupid'가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차트에
깜짝 진입하는 성적을 거둔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K팝 그룹 대다수가
대형 기획사에서 제작한 그룹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소규모 기획사에서 탄생한 걸그룹이
대형 그룹들도 진입하기 어려운
빌보드 차트에이름을 올리게 됐죠.

피프티 피프티가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자
외국은  물론 한국 매체에서도 뜨겁게
이 그룹을 다루며
성공 요인들을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피프티 피프티의 빌보드 활약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입니다.

'큐피드(Cupid)'는 10일(현지시간 기준) 기준
빌보드 핫 100에서 23위에 오르면서
11주간 해당 차트 K팝 걸그룹 최장 진입 기간을
한 주 늘렸습니다.

이 외에도 미국을 제외한 '빌보드 글로벌'에서는
지난주 대비 1계단 하락해 2위에 올랐고,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도 3위 자리를 지키며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유지하고 있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K팝 걸그룹 최고순위 기록을 다시 쓴
피프피 피프티는 최장진입 기록에
도전 중입니다.

무명 그룹의 깜짝 활약에
벌써부터 피프티 피프티가
어떻게 활동을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반짝 인기'를 얻고 사라지는 그룹 또한
생각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피프티 피프티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소속사의 서포트가 필수이겠죠?

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가 최근
기업가치 600억원을 인정받고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소속사 대표가 타고 다니던 차를 팔아서
곡 제작을 위해
자금을 마련했던 어트랙트가
1년도 되지 않은 시간에
600억원에 이르는 가치를 인정 받은 셈입니다.

어트랙트에 손길을 내민 건
예스24와 한세실업인데요.
어트랙트는 두 기업에게
각각 1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투자 방식은
어트랙트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예스24와 한세실업이 인수하는 구조인데요.
이와 함께 어트랙트는
기술보증기금에서도 9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얼핏 보면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에 비해
투자금은 비교적 작아보일 수도 있지만
어트랙트 측은 최대주주의지분 희석을 방지하며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만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라고 합니다.

특히 연내 기업가치를 최대 2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고 하네요.

사실 어트랙트는 최근 국내 VC업계에서
투자유치가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과 경제 침체 등으로
투자를 하려는 움직임들이 줄어들었고
아직 데뷔곡만 낸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던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세그룹이전략적투자자(SI)로 나서면서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게 됐습니다.

SI는 투자 수익을 얻는 것 외에
다른 목적도 가진 투자자로
기존 사업과 전략적 시너지를 모색하거나
신기술 확보, 신사업 발굴 등을 추구하는데요.
단순히 한세그룹이 어트랙트에 투자해
금전적으로 수익을 거두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프티 피프티의 다양한 활동들을 서포트하는
계획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에
투자한 한세그룹은 어떤 회사일까요?

한세실업은
1982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설립한
글로벌 패션 제조업자개발생산(ODM)전문기업입니다.
앞서 2009년 한세예스24홀딩스를
지주회사로 설립하며 인적분할됐습니다.

한세그룹은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를 정점으로
한세실업과 출판, 문화 콘텐츠 부문의 예스24,
동아출판 등 자회사를 두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일련의 투자 건에 관해서는
창업주 김 회장의 장남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의
성장 전략과 공격적인 투자 등의
역할이 뒷받침 됐다는 평가인데요.

김 부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예스24엔터테인먼트 부문을 맡다가
2017년 예스24 대표이사에 올랐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대체불가토큰(NFT)
미술품 거래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엔 웹소설·웹툰 시장에도 투자했습니다.

자사 웹소설 플랫폼 ‘스토리24’를
운영하고 있으며
'북팔' 지분도 다수 인수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데
힘을 쓰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유일 뮤지컬 전문 잡지 ‘더뮤지컬’를
인수하는 등
K팝 등 문화 콘텐츠 관련 기업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세그룹의 최근 행보에서 알 수 있듯이
어트랙트에 대한 투자에는
여러 전략적인 구상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우려 속에서도 투자 유치에 성공한 어트랙트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피프티피프티의 활동비로
활용할 계획인데요.
글로벌 마케팅 강화와 후속 앨범 제작 등에도
투자금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피프티 피프티의 팀명은
확률적으로 반반의 의미 '50 vs 50'을 뜻하며
각각 이상과 현실 그리고
이 속에 공존하는 존재라는 의미도
함께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그룹이 '50'이라면 팬들이 '50'으로
함께해 완전한 합인 '100'이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담겨있는데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성공적인 데뷔를 한 피프티 피프티
글로벌 그룹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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