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꿀팁

인턴기자가 되다.

 

 작년부터 꿈꿔오던 기자가 됐다.  비록 인턴기자이긴 하지만 말이다. 수습기간은 6개월이다.

 초등학생시절, 축구선수를 꿈꿨었다. 3학년에 들어서자 축구부가 새로 생겼던 거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무턱대고 부모님께 축구선수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이상하게도 부모님은 흥쾌히 승낙했다. 하지만 잠깐의 선수생활과 학교에서 본 선수들의 생활은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과 달랐다.

 축구선수를 포기하고 대학생이 될 때까지 반이든 과든 운동, 특히 축구대표를 도맡아 하긴 했다. 하지만 나이가 쌓여갈수록, TV 속 선수들의 나이를 앞지르고 급기야 나보다 어린 선수들이 쏟아져 나올수록 나는 프로선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는 나에게 눈요기 혹은 단순한 취미였다. 

 멀어져가던 스포츠가 내 첫 직장과 관련있는 곳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인생은 돌고 돈다고 어디선가 들어 본듯도 하다.

  글쓰기는 정말 어렵다. 다시금 블로그를 통해 틈틈이 몇 단어와 문장을 적는 이유도 글 때문이다. 많은 정보들을 모으고 내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글을 적는 곳이 필요했다. 지난해 대학생 인턴때부터 해오고 싶었지만, 그게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특히 '왈칵왈칵'에는 소소한 일상이나 지나칠 수 있는 나의 감정들을 솔직히 적어보려고 한다. 어엿한 기자가 되기위한 하나의 과정 또는 노력이라고 해두자.